교회를 갔다오며 17년동안 연락못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난 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비사이드소프트를 가지 않았더라면. 인프라웨어테크놀로지를 계속 다녔더라면.
남 탓을 하는 게 아니라 내 탓을 하게 되니 미워할 대상이 애매해진다.
지금 회사는 확실히 보수적이고 수직적이다.
수직적 회사에 오니 이전에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회사에 다녔던 내가 뚝딱거린다.
최근에는 과장이 하도 뭐라하는게 심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한테 악심이 있으신건가 조금 궁금하다고 얘기했는데
이건 실수였다.
가르쳐주는 사람이 가르쳐주는 마음을 가지는 것 자체로 고마워해야 하는데 왜 그렇게 성을 내면서 가르치냐고 얘기하는게 수직적인 회사내에선 허용이 안되는 거였다.
확실히 나는 눈치랑 센스가 없다. 그리고 사람들과 소통이 안된다. 안되는 이유중 하나는 내가 상대방이 어렴풋이 얘기하는 것을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이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한 결과를 가져가니 상대방이 왜 이렇게 해왔냐며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살아가는 길을 선택할 때 한번의 선택이 향 후 몇십년을 좌지우지 한다. 꽃길을 걸어갈 지, 가시밭길을 걸어가며 피를 흘릴지 그 당시의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다만 돌이켜봤을 때 이건 가시밭길 이었다 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 전공 공부
- 멘탈 공부
- 건강 공부
- 운동 공부
- 경제 공부
- 신앙 공부
- 일 공부 (도메인 지식)
하나하나 빼뜨리지 말고 3년 안에 도안을 밝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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