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남기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고 글을 씁니다.
몇일 간 학습 방법에 대한 고찰을 해본 끝에 공부를 할 때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두 가지 방법으로 실험을 했다.
- 블로그에 글을 쓰는 등의 자료를 남기지 않고 학습만 하는 것
-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학습을 하는 것
두 방법은 시간, 학습 효과 면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 들이는 시간 : 1번 방법 > 2번 방법
- 효과 : 1번 방법 > 2번 방법
결국 시간을 많이 들일수록 학습 효과도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한 경험을 기술하고자 한다.
1번 방법으로 시간을 많이 들여서 학습을 했을 때, 결과적으로 머리에 남는가? 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사람의 머리가 DB가 아니라서 한번 읽고 바로 저장하는게 가능하지 않지만, 학습을 할 때 들인 시간만큼 내용이 머리에 남지 않는 것이 비효율적이라 느꼈다.
일례로 자료구조 중 트리나 그래프를 공부할 때 기록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책 또는 강의를 듣고 내용을 받아들이는데 집중했다. 적으면서 해도 다시 봐야만 내용이 기억이 나기에 시간 대비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글을 적으면서 정리하는 방법이 시간이 들더라도 더 효과가 좋았다.
다음 측면에서 효과가 좋다.
- 정리한 글은 필요한 내용만 집중해서 적은 것이므로 다시 보면 핵심 내용들이 눈에 확 들어오면서 기억남
- 해당 내용을 찾기 위해서 다시 검색하는 시간이 줄어듬 (보다 빠른 접근성)
- 글을 작성한 게 본인이므로 어느 위치에 저장한지도 대략 유추할 수 있음
끝으로 전문적인 내용을 학습한다는 건 집중과 정리의 반복인 거 같다. 단순히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내용을 학습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해한 것을 활용하거나 정리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었을 때, 그리고 내 것으로 만든 것을 잊어버리지 않게끔 어떠한 문서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개발자는 전문적인 기술을 다루는 사람이기에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바로 끄집어 낼 수 있어야만 오류없이 요구사항을 구현할 수 있다' 라는 어느 개발자 분의 말이 생각난다.
'기억보단 기록을' 라고 하는 창천향로 님의 블로그도 있고 나만의 정리를 해서 기록을 남기는 건 정말 중요한 거 같다. 다만 어떤 글은 남겨도 되고 어떤 글은 남길 필요가 없는지 에 대한 판단하는 것도 쉽지 않다. 정보란 것은 재귀함수 같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연계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지식을 잘 정리해나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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