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쓰기를 하는 이유

내가 글쓰기를 하는 이유는

나를 다듬어 내어 정제된 나의 모습, 즉

진짜 나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이다.

 

평소에 표출하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들, 내 생각들을 기록하고 작성하는 것을 통해

진짜 나의 모습을 찾아내고 싶다.

 

나는 문과적 감성이 충만하였다. 그래서 중, 고등학교 때는 글쓰기로 종종 상을 타곤 했다.

특히 내가 느낀 감정을 글로 써내는 것이 재미있었다. 땀이 나고 손이 아프지만 그 과정이 즐거웠다. 그걸 요새말로 몰입이라고 부르는 것을 지금에서야 실감한다.

 

그래서 글쓰기를 해보고자 한다.

 

여태껏 나는 나의 모습을 알지 못한채 지내왔다. 사회 또는 주변에서 바라는 모습으로, 가면으로, 페르소나를 뒤집어 쓴채로 그것이 진짜 나인 것 마냥, 개발을 즐거워하고 재밌어 하는게 진짜 나인 것 마냥

머리가 큰 군인 아저씨가 어떻게든 전쟁 통속에서 살아남으려고 사이즈가 안 맞는 헬멧을 쓰려고 했던 기간이었다.

 

지금은 개발이 일이면서 즐겁기도 하지만, 동시에 글을 쓰는 것을 본격적으로 해보고자 한다 나의 어릴 적 모습을 찾기 위해서.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어릴 적 나의 모습을 찾는 것, 순수한 마음을 찾는 것이 건강하다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하고 있다. 어렸을 때 읽었던 상담치료 책에서 문득 읽어본 것 같기도 하다만, 그런 마음을 찾고자 다시 말해 진짜 나의 모습 중 하나를 찾기 위하여 이 과정을 시작했다.

 

어릴 적 나와 조우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